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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에코프로머티 기업 분석 및 주가 전망, 결국은 테슬라 때문인가

by 밍기린 2024. 7. 3.

 

간밤에 테슬라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2분기 차량 인도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10.20% 상승했다.

 

테슬라의 2분기 인도량은 총 44만 3,956대로, 시장조사업체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인 43만 9,000대를 웃돌았으며, 1분기(387만 6,810대) 대비로도 14.8% 증가하였다.

 

이는 상반기 판매량 기준으로 91만 대를 돌파해 1위 자리를 위협해 온 중국 비야디(72만 6,153대)를 크게 앞지른 결과이다.

 

이 소식으로 국내 이차전지 관련주들이 오늘 영향을 크게 받았다.

 

 

에코프로머티 사업 개요

에코프로머티는 에코프로를 지배기업으로 두고 있고 에코프로비엠을 기타특수관계자로 두고 있는 기업이다.

 

주로 이차전지용 하이니켈 양극재의 핵심 소재 중 하나인 하이니켈 전구체를 제조 및 판매하는 사업을 하고 있는데,

 

전구체는 양극 소재에서 가장 높은 원가 비중을 차지하고 동시에 전구체 합성기술이 양극소재의 핵심 성능을 결정할 수 있기 때문에 양극활물질에서 매우 중요한 원재료에 해당된다.

 

전구체는 양극재의 원료가 되는 물질인데, 어떤 원료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양극재의 성능과 용도가 결정된다.

 

삼원계 배터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전구체에 니켈, 망간 코발트 등의 원재료가 필요한데, 이를 섞은 후 공침법이라는 과정을 통해 생산한다.

 

해당 과정에서 전구체는 니켈의 비중, 결정의 질, 입자의 크기 등을 중심으로 연구개발되어 왔다.

원료 중 하나인 니켈은 에너지 밀도를 좌우하고, 에너지 밀도가 높을수록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한 거리도 늘어난다.

 

전기차 기업들은 1회 충전시 주행 거리 700km 이상으로 넘기 위해 고용량 배터리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니켈은 30% 낮은 비중에서 미드니켈인 60%까지 한차례 높아진 후 80% 하이니켈 NCM전구체 혹은 90% 이상의 전구체 등의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에코프로머티는 이런 구조에서 하이니켈과 관련된 전구체를 연구 및 생산하는 기업이다.

 

최근 배터리업체들이 지금까지 하이니켈 배터리를 양산하지 않았던 것은 안전성 문제 때문이다.

 

니켈 비중을 높일수록 배터리 성능은 개선되지만 안전성이 떨어지는게 문제가 되는데,  그래서 처음에는 하이니켈 삼원계 배터리에 많이 관심도가 집중되다가 안전성 문제로 인해 LFP 인산철 배터리 쪽으로 관심이 기울어졌다.

 

 

국내 이차전지 대표기업인 LG엔솔의 경우에도 최근 LFP배터리 수주를 이어나가고 있다.

 

하이니켈 배터리에 비해 LFP배터리가 최근 선호되는 이유는 고온에서 폭발하지 않아 안정성이 뛰어나고, 수명이 길고,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이다.

 

반면에, 에너지 밀도가 낮아 주행거리가 짧고, 순간 출력이 약하며 무게가 무겁다.

품질 면에서는 NCM 배터리보다 뒤처진다고 평가돼 왔으나 기술 진화로 에너지 밀도가 향상되고, 전 세계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전기차 업계의 가격 경쟁이 중요해지면서 LFP배터리를 탑재하는 글로벌 완성차 업계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현재까지의 추세는 이렇다.

 

하지만 앞으로도 계속 LFP 배터리가 대세를 이룰것인가에 대한 것은 약간의 회의감이 있다.

 

우선 첫번째로 NCM배터리의 안전성에 대한 개선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고, 에너지 효율 측면에서 NCM배터리의 성능을 LFP배터리가 능가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또한 LFP배터리에는 원소 번호 15번 인(Phosphorus)이 많이 포함되는데, 해당 성분은 인광석에서 추출된다.

인광석에서 추출된 인은 단순히 배터리에만 사용되는 게 아니라 그것보다 더 많은 양이 비료로 사용되는데, 앞으로 증가하는 인의 수요를 공급이 맞춰주지 못할 수 있다.

 

그러면 그에 따른 가격이 상승하게 될 것인데,그렇게 된다면 LFP 배터리의 경제성이 악화될 것이다.

 

 

전 세계 인광석 매장량은 740억 톤가량 되는데 모로코에 500톤이 밀집되어 있고, 중국에 19억 톤 정도의 매장량이 있다고 한다.

 

중국은 현재 LFP배터리를 위주로 이차전지시장을 점유하고 있는데 문제는 중국의 인광석 매장량은 전세계의 5%도 안되는데 전 세계 인광석 생산의 52%를 현재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인광석은 단순히 배터리 소재로만 사용되는게 아니라 비료로도 사용되고 있다.

 

사용도가 광범위 하다보니 결국은 LFP배터리를 꾸준히 생산하는 것은 언젠간 브레이크가 걸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영향은 실제로 현실에 반영되고 있다.

 

막대한 인 소모로 인해서 중국도 생산 및 수출 조절에 이미 들어가기 시작했다.

 

결국 당장은 아니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흐름이 LFP배터리에서 NCM배터리로 흐르지 않을까 하는 추론이다.

 

에코프로머티 재무 현황

[요약 재무정보]

(단위 : 원)
구분 제 8 기 1분기
2024년 03월말
제 7 기
2023년 12월 말
제 6 기
2022년 12월 말
 [유동자산] 517,749,596,836 576,305,363,672 265,125,163,060
  ㆍ현금 및 현금성자산 158,781,442,761 377,351,279,740 918,415,060
  ㆍ매출채권 154,321,859,098 93,048,784,963 74,601,921,711
  ㆍ재고자산 183,099,695,182 95,478,630,310 173,926,010,870
  ㆍ기타 21,546,599,795 10,426,668,659 15,678,815,419
 [비유동자산] 556,177,878,642 527,929,842,125 369,787,982,129
  ㆍ유형자산 465,254,225,359 430,746,010,763 353,396,533,319
  ㆍ무형자산 5,550,485,433 4,585,309,419 1,018,218,482
  ㆍ이연법인세 80,475,075,758 87,736,734,186 13,973,625,131
  ㆍ기타 4,898,092,092 4,861,787,757 1,399,605,197
자산총계 1,073,927,475,478 1,104,235,205,797 634,913,145,189
 [유동부채] 259,752,087,061 267,426,437,386 249,084,998,903
 [비유동부채] 34,742,758,452 37,711,372,216 71,527,564,995
부채총계 294,494,845,513 305,137,809,602 320,612,563,898
 [자본금] 35,120,609,000 35,120,609,000 28,951,079,000
 [주식발행초과금] 188,550,326,948 688,550,326,948 276,448,398,995
 [기타자본항목] 53,112,067,593 64,312,890,418 1,464,434,959
 [이익잉여금] 502,649,626,424 11,113,569,829 7,436,668,337
자본총계 779,432,629,965 799,097,396,195 314,300,581,291
관계, 공동기업투자주식 평가방법 원가법 원가법 원가법
  2024년 01월 01일 ~
2024년 03월 31일
2023년 01월 01일 ~
2023년 12월 31일
2022년 01월 01일 ~
2022년 12월 31일
매출액 79,185,446,212 952,523,315,840 665,248,278,975
영업이익(영업손실) (12,971,848,788) 8,772,772,409 38,988,203,638
당기순이익(당기순손실) (8,463,943,405) 5,045,159,766 15,582,712,507
기본주당순이익(주당순손실) (123) 94 294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현재 시총은 6조 8천억이다.

 

그 규모에 맞게 자산과 부채를 보유하고 있으며, 재무 구조상 단기적인 문제는 없어 보이나, 아무래도 기업은 성과가 중요한지라 그 부문에 대해서는 시간적 여유가 필요할 것 같다.

 

작년까지 이차전지와 관련하여 긍정적인 흐름이 지속되었던 것에 비해 올해는 산업 전체의 숨고르기가 들어간 듯하다.

 

투자는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나, 아무래도 급하게 달려온 만큼 과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새로운 산업에 대한 실물 경기의 준비가 덜 된 것이 문제이지 않았나 싶다.

 

 

하지만 전기차 시장이 캐즘에 빠진 상황에서도 성장은 꾸준히 하고 있다.

 

단기간에 급격한 과열로 인한 캐즘인 것이지 대세론적으로는 결국은 내연기관을 대체할 산업이기에 장기간 전망을 살펴봐야 한다.

 

에코프로머티 차트 현황

 

대세 하락은 멈춘듯한 것으로 보이지만 시간을 좀 더 들여서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단기적으로는 테슬라를 필두로 이차전지 시장의 뉴스 등에 따라서 방향성이 정해질 듯하다.

혹시나 움직이게 된다면 그동안 변동성이 엄청났던 종목이기 때문에 적절히 수익실현해 가면서 대응해야 한다.

단기간으로 볼 종목은 아니기에 천천히 접근해야 한다.

 

금일 20일선을 저항으로 긴 꼬리를 발생시키며 장 종료했는데, 매물의 소화인지 수익실현인지는 며칠정도 더 지켜봐야 할 듯하다.

 

투자에 대한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